Insight No.23 ·
믹스커피 1등 회사가 왜 경쟁 커피를 냈을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동서식품 KANU
탕비실의 맥심과 카누, 둘 다 동서식품이 만든 커피입니다 ☕카누가 잘 팔릴수록 맥심은 덜 팔릴 수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2000년대 들어 커피 전문점이 빠르게 늘었다. 젊은 층부터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사 마시기 시작했다. 달고 부드러운 커피믹스와 달리 쓰고 향이 진한 커피다. 커피믹스 1등 맥심을 가진 동서식품은 사람들의 입맛이 옮겨 가는 것을 눈여겨봤다.
2011년 10월 카누가 나왔다. 물에 타기만 하면 되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다. 카누가 잘 팔릴수록 1등 맥심은 덜 팔릴 수도 있었다. 그래도 동서식품은 맥심 옆에 카누를 나란히 내놓았다. 맥심과 겨룰 커피를 남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것이다.
카페에서처럼 뽑은 커피를 얼려 말리고, 곱게 간 원두를 더했다. 물만 부어도 카페 아메리카노의 쓴맛과 향이 났다. 출시 보름여 만에 대형 마트에서 150만 개가 팔렸다. 2020년에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열 개 가운데 아홉 개 가까이가 카누였다.
같은 해 재택근무가 늘자 사무실에서 타 마시던 맥심은 줄었고, 집에서 카페처럼 마시는 카누는 늘었다. 동서식품은 줄어든 맥심 매출을 카누가 메웠다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에도 커피믹스 열 개 가운데 아홉 개는 동서식품 것이었다.
덧붙이자면 커피믹스 시장은 2012년 무렵을 정점으로 줄어 왔다. 카누가 나온 것은 그보다 앞선 2011년이었다. 맥심이 줄어든 뒤에 카누를 낸 것이 아니라, 줄기 전에 카누가 먼저 와 있었다.
essence
맥심이 아메리카노에 흔들리자 동서식품은 맥심과 겨룰 카누를 냈다.이미 커피믹스 시장 1위였던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부동의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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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의 맥심과 카누, 둘 다 동서식품 커피입니다. 여러분 회사 탕비실에선 어느 쪽이 먼저 떨어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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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동서식품 #맥심 · 이야기의 장소 동서식품 부평공장
참고자료 8건 · 사진 출처
- 동서식품 — 맥심·카누 브랜드 소개
- 카누 공식 웹사이트 — 브랜드 소개, 2011년 출시
- 세계일보 — 커피 전문점 원두커피 확산에 주목, 카누 출시 (2021)
- 서울경제 — 아메리카노 문화 확산, 2020년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 점유율 89.1% (2021)
- 이투데이 — 카누 제조 방식, 2011년 10월 출시 (2013)
- 한국경제 — 출시 보름여 만에 할인점 150만 개 (2014)
- 이데일리 — 2020년 맥심 매출 감소분·카누 상승분 상쇄 (2021)
- 헤럴드경제 — 2024년 상반기 조제커피 동서식품 89.9%, aT 식품산업통계정보 (2024)
사진 출처 · 01·04·05·06 KANU · 02·03 dongsu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