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No.24 |
바비 인형은 예쁜 인형일 뿐일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형, Barbie
바비가 나오기 전, 여자아이의 인형은 대개 아기였습니다 🍼바비(@barbie)
아기 인형은 엄마 역할을 미리 연습하는 도구에 가까웠다. 그런데 장난감 회사 마텔을 운영하던 루스 핸들러의 딸 바바라는 종이 인형으로 어른 놀이를 했다. 인형에게 어른의 역할과 직업을 맡기며 다른 사람의 하루를 살아 보고 있었다.
루스는 딸에게 필요한 것이 엄마 연습이 아니라, 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한 인형이라고 생각했다. 새 인형의 이름은 딸의 이름을 따 바비라고 지었다.
1959년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첫 바비가 나왔다. 줄무늬 수영복을 입은 어른 모양의 인형이었다. 아기 인형에 익숙한 눈에는 낯선 모습이었지만, 아이들은 바비를 골랐다. 첫해에만 30만 개가 팔렸다.
바비에게는 수많은 옷과 자동차, 집과 수영장까지 생겼다. 여성이 제 이름으로 집을 사거나 카드를 만들기 어렵던 시절이었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먼저 재산과 권리를 가져 봤다.
바비는 1965년 우주비행사, 1973년 의사, 1992년 대통령 후보가 됐다. 모두 여성이 아직 드물던 자리였다. 아이들은 엄마 역할 대신 미래의 직업을 꿈꿨다.
바비는 150여 개국에서 10억 개 넘게 팔렸다. 앤디 워홀은 바비를 그렸고, 바비만 모으는 수집가도 생겼다. "바비 인형 같다"는 말은 최고의 칭찬 가운데 하나가 됐다.
지금의 바비는 여러 인종과 체형으로 나온다. 휠체어를 탄 바비도, 다운증후군이 있는 바비도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도 아름답고 가치 있다는 뜻이다.
덧붙이자면 바비의 체형이 여럿으로 늘어난 것은 2016년이다. 키 큰 몸, 작은 몸, 곡선이 있는 몸이 그때 더해졌다.
바비는 가장 많이 팔린 인형을 넘어, 그 이름만으로 미의 상징이 되었고,
아이들이 미래의 직업과 꿈을 그리며 주체적 여성으로 클 수 있도록 했다.
essence
바비는 가장 많이 팔린 인형을 넘어,그 이름 만으로 미의 상징이 되었고,아이들이 미래의 직업과 꿈을 그리며주체적 여성으로 클 수 있도록 했다.
what's your nonscale?
여러분들이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인형은 그저 인형일 뿐이었을까요? 아니면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담은 영웅이자 어른이지 않았나요?
#barbie #인형 #바비 #바비인형 · 이야기의 장소 New York City
참고자료 11건 · 사진 출처
- Smithsonian, “A Cultural History of Barbie”, 2023.
- History.com, “Barbie Through the Ages”.
- BBC Culture, “The real-life inspiration for Barbie”, 2023.
- Women’s Health, “All About Barbara Handler”, 2023.
- Business Insider, “How Barbie Became the Most Popular Doll in the World”, 2023.
- 문화일보, “바비인형 65년전 탄생”, 2024.
- CNN, “Barbie’s new body: curvy, tall and petite”, 2016.
- Wall Street Journal, “Mattel to Add Curvy, Petite, Tall Barbies”, 2016.
- Tablet, “The Bold Jewish Woman Who Created Barbie”, 2023.
- Statista, “Barbie sales by year worldwide 2012–2024”, 2025.
- CNN, “Ruth Handler: A closer look at Rhea Perlman’s role”, 2023.
사진 출처 · 01·11 mattel creations · 02 magnoliabox.com · 03 bostonglobe.com · 04 antique trader · 05 itwasalwayshistory.com · 06 smithsonianmag.com · 07 amazon · 08 the boston globe · 09 ABC News · 10 WWD · 12 The Boston Glo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