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No.7 |
이기기를 포기했지만 절대 지지 않는 투자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의 Vanguard
'보글의 바보짓'이 올해로 50년이 되었다.🎂뱅가드(@vanguardgroup)
1951년, 프린스턴 4학년 존 보글은 졸업논문에서 뮤추얼 펀드를 다뤘다. 결론은 펀드가 시장 평균보다 낫다고 말할 근거가 없다는 것. 그 논문을 읽은 운용사 웰링턴의 창업자가 그를 뽑았다. 그는 1967년 사장이 됐고, 1970년 최고경영자가 됐다.
1974년 1월, 합병이 틀어지면서 그 자리에서 해임됐다. 다만 펀드 이사회 의장 자리는 남아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낸 제안이 뱅가드다. 보통은 운용사가 펀드를 만들어 굴리고 수수료를 받는다. 뱅가드는 거꾸로, 펀드가 운용사를 소유한다. 펀드의 주인은 투자자이니 회사의 주인도 투자자다. 회사가 남긴 돈은 배당이 아니라 낮아진 비용으로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이름은 나폴레옹 함대를 꺾은 넬슨의 기함 HMS Vanguard에서 가져왔고, 1975년 문을 열었다.
1976년 8월 31일, 개인이 살 수 있는 첫 인덱스 펀드 First Index Investment Trust가 나왔다. 종목을 고르지 않는다. 미국 대표 500개 회사 주식을 시장 비중 그대로 산다. 목표는 1억 5천만 달러였는데 1,130만 달러가 모였다. 보글 스스로 '완전한 실패'라 했고, 업계는 '보글의 바보짓'이라 불렀다. 인수단은 접자고 했지만 보글은 접지 않았다.
셈법은 단순하다. 투자자 손에 남는 수익은 시장 수익에서 비용을 제하고 남는 만큼이다. 종목을 고르는 펀드는 매니저와 매매에 돈이 든다. 시장을 통째로 사는 펀드는 그 돈이 들지 않는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아도, 비용이 낮으면 손에 남는 돈이 더 크다. 이 펀드의 연 비용은 지금 0.04%다.
2000년 4월, 이 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뮤추얼 펀드가 됐다. 뱅가드는 5천만 명이 돈을 맡기는, 운용 자산 기준 세계 두 번째 운용사가 됐다. 워런 버핏은 2016년 주주서한에 썼다. "미국 투자자를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한 사람의 동상을 세운다면, 두말할 것 없이 잭 보글이어야 한다. 그는 그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영웅이다." 보글은 2019년 세상을 떠났다. 1976년 이 펀드에 넣은 1만 달러는 올해 240만 달러가 넘는다.
덧붙이자면 시장을 통째로 사는 방법 자체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먼저 있었다. 보글이 한 일은 그 문을 개인에게 연 것이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았기에, 시장이 준 몫은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이기는 것과 놓치지 않는 것 중, 오래 남는 쪽은 어느 쪽일까.
essence
시장을 이기는 것을 버렸고,매니저와 비용을 크게 줄였다.모두가 손가락질 했던 바보짓은지금 세계 1위의 펀드가 되었다.
what's your nonscale?
1976년 이 펀드에 1만 달러를 넣고 계좌를 열어 보지않았다면, 올해 240만 달러가 넘습니다. 여러분은 며칠에 한 번 계좌를 열어 보시나요? 👀
#Vanguard #뱅가드 #indexfunds #인덱스펀드 #투자 #자산 · 이야기의 장소 Malvern, Pennsylvania
참고자료 12건 · 사진 출처
- Morningstar, “The Index Fund Turns 50: How Vanguard’s Jack Bogle Changed Investing Forever” (2026)
- Vanguard, “50 years. 50 facts. Indexing since 1976.” (2026)
- Jason Zweig (The Wall Street Journal), “Birth of the Index Mutual Fund: ‘Bogle’s Folly’ Turns 40” (2016)
- CBS News, “How John Bogle Changed the Investing World” (2011)
- John C. Bogle, “The Professor, the Student, and the Index Fund” (2011)
- CNBC, “Warren Buffett says Jack Bogle did more for the individual investor than anyone he’s ever known” (2019)
- CNBC, “Billionaire Warren Buffett swears by this inexpensive investing strategy that anyone can try” (2022)
- USA Today, “Investing just got cheaper. Vanguard cuts fees on mutual funds, ETFs.” (2026)
- InvestmentNews, “Vanguard’s VOO becomes first ETF to surpass $1 trillion in assets” (2026)
- Financer, “Passively Managed Index Funds Fees Explained” (2026)
- Vanguard, “Vanguard Reports Expense Ratio Reductions for Active Equity and Bond Funds” (2022)
- Celebrity Net Worth, “Vanguard Founder Jack Bogle Gave Billions So Countless Regular Investors Could Get Rich” (2019)
사진 출처 · 01·06·08·12 nytimes.com · 02 imdb.com · 03 inquirer.com · 04 life.com · 05 vanguard.com · 07·10 jonsarstudios.com · 09 theweek.com · 11 wsj.com · 13 pexels.com